에이알, 43년간 공조·냉동기술 선두…매출 1200억 눈앞

입력 2024-04-16 16:07   수정 2024-04-16 16:08


에이알(회장 한승일·사진)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서 항온항습기, 공조기, 냉각기, 클린룸 장치 등을 생산하며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경영 부문에 2004년 동탑산업훈장, 2018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 회사는 1981년 설립 이후 43년간 줄곧 공조 및 냉동 분야의 기술개발에만 전념해 오고 있다. 매출도 늘어 2022년에는 800억원대를 달성했고,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 1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품질 및 생산공정의 확보를 위해 1·2·3·4공장 중 1공장을 연면적 3배 이상 새로 신축해 미래 지향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한승일 에이알 회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품질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에이알은 1970년대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냉동공조산업을 국내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해 항온항습기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이 회사는 시화공단에 위치한 본사를 비롯해 서울사무소 등 전국 8개의 출장소와 2개의 지정점으로 24시간 애프터서비스(A/S)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에이알의 항온항습기에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온도를 ±1도까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고 항온항습실의 용도에 따라 다수의 특허기술과 자동제어 기술을 채택해 30%가량의 에너지도 절감시킨다.

에이알의 주 생산제품인 항온항습기는 실내공기의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장비다. 주로 인터넷데이터센터, 기업전산실, 통신실, 병원의 MRI·CT 촬영실, 반도체공장, 미술관 등 첨단장비를 사용하는 곳에 쓰인다. 주 수요처는 삼성, LG 등 대기업과 병원, 관공서 등 1000여 곳에 달한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조달청 에너지절약형 우수 조달제품에 선정돼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우리나라 최대 전산센터인 S사, N사, K사 등에서 500억원을 수주했다. S사와 기계설비 분야 100억원을 수주해 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에이알이 명실상부한 냉동, 공조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세계 수출시장에 진출하는 등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규모 전산센터에 적합한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방 시스템 기술을 접목한 항온항습기를 개발해 출시했다.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하는 기술로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최대 전산센터(H기관)와 대기업 전산센터에 공급해 에너지절약 정책에 기여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 안전을 고려해 고·저압 장치와 과열방지장치 등 안전장치를 2~3중으로 설치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인터넷 기술 기반과 IT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장했다. 항온항습기 장비의 운전상태, 알람 상태, 경보 등을 담당자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원격확인 시스템을 설계·개발해 800여개 업체에 납품했다.

에이알의 기술력은 회사 내 연구소에서 나온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성능측정실험실을 증설해 KOLAS 공인인증기관 수준의 성능실험실을 구축하기도 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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